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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2

나는 왜 남들보다 빨리 지칠까_최재훈 최재훈서스테인2021.11.4.  제목을 읽고 뜨끔했다. 내 혼잣말을 텍스트화 한줄 알았다.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쉽게 지치는가.책은 이런 현상을 가진 사람들을 HSP라고 규정지었다. HSP는 최근에 Threads에서 많이 접한 단어였다. HSP는 매우 예민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의 약어인데 이젠 MBTI가 가고 HSP시대가 오는 것이냐라는 글이었다. 나는 사실 내가 한번도 예민하다고 생각해 보질 못했다. 물론 어릴 때는 예민했었던 것 같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예민하다니..?보통 예민하면 주변 사람들 힘들게 하는 사람들 아닌가? 감정기복이 심해서 옆에 사람 눈치 주는 사람 말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나를 고생시키면 고생시켰지, .. 2024. 11. 19.
약한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_권순재 권순재생각의 길2019.12.13.  많은 정신의학 서적들이 실제를 기반으로 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정신질환과 심리학을 논한다. 이 책의 저자는 환자들의 사례 대신 다양한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통해 여러 마음의 형태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부분은 소제목이다.부서진 마음은 정답을 알면서도 고르지 못한다. 특히 첫째 장의 소제목이 굉장히 강렬했다. 정답을 알면서도 고르지 못한다라...살다보면 정답을 알면서도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결말이 뻔한 것을 알면서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그 길로 가서 결국엔 힘들어 하는 상황들이 있다. 내 머릿속에도 벌써 몇 가지 일들이 떠오른다. 머리론 이해가 되지만 가슴이 그러질 못하는 것이다. 이런것만 봐도 마음이란 게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하게.. 2024.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