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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2

못 먹는 남자_정해연 작가 : 정해연출판사 : 엘릭시르 음식을 먹으면 타인의 죽음을 보는 제영은 죽음을 보지 않기 위해 섭식을 제한하고 아는 사람을 줄였다.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아 수시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삶을 사는 제영에게 예지는 힘이 아닌 저주일 뿐이다.첫 번째, 죽음이 보이는 건 얼굴을 아는 사람뿐이다.두 번째, 생의 운명은 바꿔도 사의 운명은 바꿀 수 없다.죽어 마땅한 사람이 죽는 대신 같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 죽은 후 제영은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발견한 법칙을 벗어난 이 사례를 쫓기 시작한다. 그런 제영에게 '그'가 말했다. "너도 보이는구나?" 속도감 있게 전환되는 장면을 따라 제영은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허약한 주인공의 평범한 삶을 향한 간절함을 응원하게 되는 호쾌한 스릴러물이 영화처.. 2024. 10. 14.
홍학의 자리_정해연 작가 : 정해연출판사 : 엘릭시르2021.07.21『홍학의 자리』는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이것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정해연 작가의 장점은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 『홍학의 자리』는 그런 그의 장점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21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챕터마다 놀라운 전개를 보이며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최근에 소설을 읽어보려고 부단히 노력중인데, 이왕이면 한국 작가로 시작하고 싶어서 국내 작가들 소설을 고르던 중 반전소설이라는 이야기에 선택하게 되었다.처음에는 주인공.. 2024.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