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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읽자18

돈의 그릇_김새해 김새해다산북스2024.12.18 大富由天 小富由勤(대부유천 소부유근)이라는 말이 있다. 큰 부자는 하늘이 내려주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에서 온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큰 부자와 작은 부자의 차이는 무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큰 부자라 함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대기업의 CEO 정도 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작은 부자는 어느 정도를 말하는 걸까? 위에서 말한 대기업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돈이라는 것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못 하는, 걱정 없는 삶 정도를 말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은 아마 책임감과 많은 시선이 따르는 큰 부자보다는 작은 부자를 원할지도 모른다. 나는 큰 부자는 시류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큰 댐처럼, 커다란 바다처럼 그들의 움직임이 경제를 움직이고 사람들을 살리.. 2024. 12. 31.
거인들은 주역에서 답을 찾는다_오구라 고이치 오구라 고이치(류휘 옮김)웅진 지식하우스2024.10.1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너무 신간이라 도서관에서는 찾을 수 없어 포기했다가, 최근 신간코너에서 만나 반가운 마음에 바로 대출해서 읽은 책이다. 주역이 꽤나 난해해서 주역관련 책은 막상 손에 잘 잡히지 않았는데 요즘 주역관련 책들이 눈에 많이 띈다.  나이를 먹고 나니 이러한 고전과 진리에 관한 책들에 마음이 많이 가는것 같다.어떤 사람들에게는 주역은 사주팔자처럼 '운세'나 '점'을 보는 책으로만 여길 것이다. 하지만 동양문화를 공부 하다보면 주역이 가지고 있는 기본 틀은 단순히 사주 팔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연의 사계절과 인간의 삶과 죽음, 나라의 흥망성쇠 또한 모두 하나로 연결이 되는데 이 유물론적 사상이 결국엔 정치로 .. 2024. 12. 26.
탄환의 심판_마이클 코넬리 마이클 코넬리김승욱 번역알에이치코리아2015.04.27.  추천장르에 법정추리물이 보이길래 제일 깔끔해 보이는 표지를 선택했는데 그게 바로 였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탄환의 심판, 파기환송, 다섯 번째 증인 이렇게 총 4편의 책을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미키할러 시리즈(Mickey Haller series)라고 부르는 것 같다. 나는 시리즈의 1편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부터 읽고 싶었는데 밀리의 서재에서 해당 도서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두 번째 스토리인 탄환의 심판부터 읽게 되었다. 총격 사건 이후 후유증으로 2년 동안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회복의 시간을 보냈던 미키 할러. 어느 날 그는 검사 출신 변호사 제리 빈센트의 살해 소식을 듣게 된다.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빈센트가 예기.. 2024. 11. 22.
나는 왜 남들보다 빨리 지칠까_최재훈 최재훈서스테인2021.11.4.  제목을 읽고 뜨끔했다. 내 혼잣말을 텍스트화 한줄 알았다.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쉽게 지치는가.책은 이런 현상을 가진 사람들을 HSP라고 규정지었다. HSP는 최근에 Threads에서 많이 접한 단어였다. HSP는 매우 예민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의 약어인데 이젠 MBTI가 가고 HSP시대가 오는 것이냐라는 글이었다. 나는 사실 내가 한번도 예민하다고 생각해 보질 못했다. 물론 어릴 때는 예민했었던 것 같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예민하다니..?보통 예민하면 주변 사람들 힘들게 하는 사람들 아닌가? 감정기복이 심해서 옆에 사람 눈치 주는 사람 말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나를 고생시키면 고생시켰지, .. 2024. 11. 19.
너무 시끄러운 고독_보후밀 흐라발 보후밀 흐라발이창실 번역문학동네2016.07.08 고명환 작가의 낙타단계 추천 도서 중 하나다. 책이 읽단 짧고 가벼워서 부담없이 가지고 다니기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폐지 압축공인 주인공은 35년째 더럽고 끈적끈적한 지하실에서 수 많은 도서들을 압축하며 살아왔다. 고독한 그의 인생에서 유일한 낙은 쏟아지는 책들 더미에서 매력있는 책들을 발견해 그것을 음미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는 곧 은퇴를 앞두고 있었고, 관리소장의 질타 속에서도 자기만의 일과 철학을 가지고 묵묵히 살던 노인이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압축기보다 10배의 압축성능을 갖춘 최신식 기계를 맞이하게 된다. 압축공으로서의 은퇴를 목전에 두고 그는 자신이 좋아하던 일에서 밀려나게 된다. 그가 자랑스러워하던 기계와 함께. 이.. 2024. 11. 18.
십각관의 살인_ 아야츠키 유키토 아야츠키 유키토한스미디어2005.07.11. 밀리의 서재 유튜브에서 추리소설 추천 영상을 보다 흥미가 생겨 고르게 되었다.https://www.youtube.com/watch?v=TiLngHd2onM 많은 소설을 추천해 주셨는데, 그 중 십각관의 살인>을 제일 먼저 선택한건, 패널 중 한분이셨던 김은모 번역가님이 뒷통수를 얻어맞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해서였다 ㅎㅎ 1987년도에 출판된 소설로 일본 장르문학의 전설같은 대표작 중 하나라 한다. 이 작품을 보지 않고서 일본의 미스테리 작품을 논할 수 없다고까지 하니 고전 중의 고전인 작품이라 하겠다.일곱 명의 미스터리 연구회 대학생들이 봄방학 동안 츠노시마에서 일주일간의 합숙을 헌더. 츠노시마는 수수께끼의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와 그의 가족이 살해된 곳으로.. 2024.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