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라 고이치(류휘 옮김)
웅진 지식하우스
2024.10.1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너무 신간이라 도서관에서는 찾을 수 없어 포기했다가, 최근 신간코너에서 만나 반가운 마음에 바로 대출해서 읽은 책이다.
주역이 꽤나 난해해서 주역관련 책은 막상 손에 잘 잡히지 않았는데 요즘 주역관련 책들이 눈에 많이 띈다. 나이를 먹고 나니 이러한 고전과 진리에 관한 책들에 마음이 많이 가는것 같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주역은 사주팔자처럼 '운세'나 '점'을 보는 책으로만 여길 것이다. 하지만 동양문화를 공부 하다보면 주역이 가지고 있는 기본 틀은 단순히 사주 팔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자연의 사계절과 인간의 삶과 죽음, 나라의 흥망성쇠 또한 모두 하나로 연결이 되는데 이 유물론적 사상이 결국엔 정치로 가면 유교가 되고, 의학으로 하면 음양오행, 장부론으로 가는것이고, 운세로 하면 사주팔자로 모두 연결이 되더라.
책은 오구라 고이치라는 일본의 비지니스 컨설턴트가 주역의 점괘인 64개의 괘를 비지니스 마인드로 풀어쓴 책이다. 경영학 박사님 답게 주역책이지만 현대 경영학 이론과 인사이트에 대한 설명과 예시도 다양하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자신의 의견에 대욱 힘을 싣어준다.
제목에서 말하는 '거인'은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조직을 경영하는 리더들을 말하는 것 같다. 책은 일반적인 인생에 관한 책이라기보다 한 조직의 리더급 분들에게 맞는 조언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역의 64괘의 주역 점괘들을 성장, 연결, 성공, 역할, 출세, 재물, 위기 총 7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읽고 나서 느낀점은...내겐 마음에 막 와닿은 책은 아니었다는것..?
위에도 썻지만 이 책은 비지니스맨, 특히 한 조직의 리더들에게 어울리는 마인드를 주역을 통해 제시해주는 책이다. 그렇다보니 리더가 아닌 내게는 상황들이 내가 떠올릴만한 것이 별로 없었고, 무엇보다..너무 당연한...그리고 너무 이상적인 설명들 뿐이어서 실천이 오히려 어려울것 같았다.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경거망동 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라
승부를 낼 때는 초조해하지 말고 당당하게 돌진해라
이런..어쩌면 당연한 말들...
그리고 동료들과 상사들에게 성의와 진심으로 대하라는 말들도 내게는 참 이상적이다.
저번부터 내가 책을 잘못 초이스 하는 건지..일본 자기계발 서적이 뭔가 나랑 안맞는거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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