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정해연
- 출판사 : 엘릭시르
음식을 먹으면 타인의 죽음을 보는 제영은 죽음을 보지 않기 위해 섭식을 제한하고 아는 사람을 줄였다.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아 수시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삶을 사는 제영에게 예지는 힘이 아닌 저주일 뿐이다.
첫 번째, 죽음이 보이는 건 얼굴을 아는 사람뿐이다.
두 번째, 생의 운명은 바꿔도 사의 운명은 바꿀 수 없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 죽는 대신 같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 죽은 후 제영은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발견한 법칙을 벗어난 이 사례를 쫓기 시작한다. 그런 제영에게 '그'가 말했다. "너도 보이는구나?" 속도감 있게 전환되는 장면을 따라 제영은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허약한 주인공의 평범한 삶을 향한 간절함을 응원하게 되는 호쾌한 스릴러물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 정해연 작가의 "홍학의 자리" 이후 두 번째로 읽은 소설이었다. 홍학의 자리가 내게 임펙트가 컸던 소설이라 이번에도 큰 기대를 품고 읽었다.
- 어릴 때 있었던 연구소 폭파사고 이후로 무언가를 먹게 되면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의 죽음을 볼 수 있게 된 '민제영'과 같은 현상을 경험하는 '중개인'의 신념과 운명에 맞선 이야기가 전체 줄거리
- 둘 다 타인의 죽음을 미리 알 수 있다는 동일한 상황에 놓였지만, 서로 다른 신념은 정반대의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이야기 전개가 너무 궁금해서 이틀 만에 다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소설이었다. 다만, 처음에 나온 연구소 이야기와 중개인의 마지막 모습 등 몇몇 부분이 완벽하게 이해되지 않아 아쉬운 점도 있었다.
- 소재나 몇몇 컷들은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은 부분들이 많았다. 죽음이란 소재 때문인지 넷플릭의 "지옥"도 생각이 많이 났다.
- 다른건 다 괜찮은데.......아 마지막 장면은..............마지막 장면보고 읭? 스러웠다. 내가 반전을 좋아하긴 하다만 이런 반전은 싫다..ㅠㅠ 밤에 잠 안자고 끝까지 읽다가 마지막 장면 보고 허무했음.
- 하지만 재미는 있었다. 잘 읽었다.
'뭐라도 읽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서 독서법_김병완 (2) | 2024.10.30 |
---|---|
더 해빙_이서윤, 홍주연 (1) | 2024.10.27 |
기분의 발견_훗시 (6) | 2024.10.13 |
저는 이 독서법으로 연봉 3억이 되었습니다_내성적인 건물주 (5) | 2024.10.13 |
홍학의 자리_정해연 (1) | 2024.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