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치게 된 계기와 내 기본 배경 지식
- 공부는 하고 싶은데 딱히 공부하고 싶은건 없는 공허한 상태였음. 신랑이 데이터 관련 자격증을 따두면 어떻게든 쓸거라고 흘려 말했는데 그거에 꽂혀서 데이터 관련 공부를 결심함.
- 사실..신랑이 처음에 말한건 빅데이터 분석기사 였는데...그와중에 나는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로 잘못 알고 신청함......이정도로 난 아무 생각이 없었음...
시험 준비 시간
- 시험 보기 한달 전 쯤부터 준비함.
- 인터넷에는 2주만에 붙었다, 1주일만에 붙었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지만 나는 나의 성향을 너무 잘 앎. 나는 찍기도 더럽게 못하고, 벼락치기도 못함. 정말 공부한 딱 그만큼만 성적이 나오는 스타일이라 천천히 조금씩 공부하기로 하고 일부러 넉넉하게 시간을 잡음.
- 아니나 다를까 3주차부터는 슬럼프가 와서 3주차, 4주차 초반엔 아예 공부를 안함. 그래서 실제로 제대로 공부한건 2주정도 였던거 같음. 미리미리 공부해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함.
공부방법
1. 일단 1회 정독(1주차 2~3일)
- 교재는 민트책이라고 불리 데이터에듀 문제집
- 원래 계획은 기본서 1회 정독-문제 풀기-오답노트 순으로 공부하고 싶었는데... 1과목부터 위기봉착함.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 용어들이 너무 생소해서 멘붕 옴. 1과목이 제일 쉽다고 했는데 어떡하나 싶었음
- 하지만 꾹 참고 못 알아 먹겠어도 일단은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읽음. 며칠 동안 1회를 읽고 문제도 품. 1회독 하고 1회 모의고사 풀어봄. 50점 나옴.
2. 유튜브 강의 수강(1~2주차)
- 혼자 책으로 보는것에 한계를 느끼고 유튜브 강의를 찾기 시작함
https://youtu.be/iwUYHUPwL30?si=wpcETPU7rimbbNTA | https://www.youtube.com/watch?v=6h6Dsh6IMgA&t=2342s | https://www.youtube.com/watch?v=KV6jWAJGzgE |
비빅터의 5시간 요약 특강 | 아답터 요약노트 | EduAtoZ 강의 |
① 비빅터의 미여캣 강의
- 위키북스 출판사의 일명 미여캣이라고 부르는 책 저자님 강의인데 전체적인 내용을 자세히 강의해줌.
- 민트책과 구성이 비슷해 공부하는데 무리 없었음. 중요하다고 하시는 부분들 별표로 표시하며 봄.
- 못알아 먹겠던 단어들이 좀씩 뭔지 이해되기 시작
② 아답터 요약노트
- 양이 방대해 요약할 엄두가 안났는데 30페이지 정도 요약된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해주는 강의 발견
- 아답터 이분이 초보 대상으로 설명도 굉장히 잘해주시고, 핵심을 잘 짚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음.
- 본 시험은 60점만 넘으면 합격이기 때문에 모든걸 암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내게 상기시켜줌.
- 이것만 다 보고 가자!로 노선 바꿈.
③ EduAtoZ 채널 통계 강의
- 공부 할수록 3과목의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
- 요약본 만으로는 이해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유튜브 통계 강의를 찾다 이 채널을 찾게 됨
- 3과목의 부족한 부분을 본 유튜브 강의로 메꿈.
3. 슬럼프(3주차)
- 요약 읽기-문제풀이-오답보고 확인 이걸 계속 반복함.
- 기출 시험 점수가 60~70점대로 고정되어 나오기 시작함
- 처음에는 점수가 올라 좋았지만 더이상 오르지 않음. 24년도부터는 객관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객관식+주관식 섞여있는 이전 기출들 점수만으로 의지가 안되었음.
- 정체된 점수로 불안하자 오히려 공부가 더 안되서 잠시 놓음.
-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유튜브에서 슬럼프 극복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함.
https://www.youtube.com/watch?v=rLcLZZLjCVc
- 동영상의 요지는 2.5시간씩 3일간 쉬지말고 필기를 하라는 것.
- 어차피 공부 안하는거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3일동안 아답터 요약정리를 필사하기 시작함.
- 차분히 필사하다보니 내용도 음미하게 되고, 무엇보다 어떤 내용이 어디쯤 있구나를 노트의 위치로 파악할 줄 알게됨. 자연스럽게 슬럼프를 벗어남.
4. 나만의 필기노트 정리해 외움(4주차 후반)
- 필기한 노트를 가지고 쭉 보면서 외움
- 점수는 여전히 70점 전후로 나왔지만 슬럼프 기간을 극복한것에 의미를 더 두었고, 헷갈리는 문제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느껴서 기분은 나쁘지 않았음
시험 후기
- 시험보기 전엔 오래간만에 중학교 의자에 앉는거라 신났었음. 시험보는 학생들도 어려서 젊음을(?) 느끼느라 정신없었음.
- 1과목, 2과목은 무난하게 풀음. 약간 지문이 헷갈리는건 있었지만 생소한 문제라고 느낀 건 적었음.
- 문제는 3과목. 그동안 풀었던 기출과 다른 낯선 문제들이 많아 당황함. 예를 들어 내용이 1, 2, 3, 4면 요약에서는 3번이 중요해라고 해서 3번만 열심히 외웠는데 4번 내용이 나온 느낌이었음. 아...기본서를 좀 더 봤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음.
- 하지만 체감상 간당간당하게 합격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결정적 실수
- 며칠 후 갑자기 내가 저지른 중대한 실수를 깨달음.
- 내가 답안지에 검은색 볼펜으로 1차 체크를 한 후 최종적으로 문제를 다시 풀면서 컴퓨터 사인펜으로 최종 답을 마킹했는데 3~4문제는 답이 아리송해서 최종 답 마킹때 답을 바꾸었었음.
- 학생때부터 그렇게 두 번 문제를 풀었던 버릇이 있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볼펜으로 1차 체크한게 검은색 볼펜이었던거임(학교 다닐땐 빨간색 이었는데 ㅠㅠ). 꼼꼼하게 보려던게 도리어 답을 두개로 표시한 격이 됨..
- 혹시나 싶어 카페랑 공식계정에 물어봤는데 이중마킹으로 0점처리 된다는 답변을 받음...ㅠㅠ
- 간당간당하게 붙을 줄 알았는데.. 최소 6~8점을 까먹고 들어가니 떨어지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암울해짐ㅜㅜ
결과
- 다...다행 ㅠㅠㅠㅠㅠㅠㅠㅠ
느낀 점
- 기출과 요약만 보면 안됨. 유형이 달라져 버리면 풀수가 없어짐.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
- 슬럼프때는 필기를 하자.
- 답안지 마킹할때 검은색 사인펜으로만 표시하자.
- 나의 데이터 공부는 이제 시작일 뿐. 다음번엔 빅데이터 분석기사에 도전해 보자.
- 이후 데이터 관련 책을 읽어보는데 용어들을 이해하기 시작해 신기했음.
- 처음 1과목 1회독때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어도 참을성 있게 읽은 내가 기특함..ㅠ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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