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김진명
출판사 : 새움
2010.02.28
닛코의 한적한 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피살자는 '가네무라 준이치'라는 가명을 쓰던 학자풍의 노인인 우에노 에이지, 현장에서 사라진 것은 '비문의 연구'라는 책 뒷면에 붙어있던 종이 1장 뿐이었고 전대미문의 사건을 수사하던 이마무라 반장은 역사학도로써 도쿄대학에 유학와 있던 한국인 박상훈과 협력하여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이들의 노력으로 사건의 중심에는 광개토대왕비 변조 등으로 빚어진 일본 역사왜곡의 핵심이었던 임나일본부 등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모든 일의 배후에는 6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의문의 단체인 '대동아연구소'가 개입되어 있음을 알아내는데…
- 문화재감상덕후(?)인 나를 자극하는 제목이다.
- 나는 처음에 몽유도원이라고 하길래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소재로 하는 내용일 줄 알았다. 그런데 초반에 아주 잠깐 예고편처럼 스쳐지나가고 뒤로 가니 임나일본부설 내용이 나와서 당황.....
- 작가인 김진명은 국내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분! 학창시절에도 한창 이분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엄청났고, 지금은 내용이 가물가물하지만 <직지>, <천년의 금서>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역사를 가지고 한결같이 이렇게 대작을 만들어 내는 것이 대단하다. 작가가 염원하는 국가관과 지향점을 이렇게 글로써 소설로써 풀어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내공으로 느껴진다.
- 현실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추리할 수 있는 소설을 만들어 낼 수 있음에 놀랍다. 한국인이라면 뭔가 가슴이 뭉클어지게 만드는 소설이다. 하지만 작중 주인공이 너무 완벽하다보니 뭔가 살짝 매력이 덜하다고 해야하나. 어릴 땐 안그랬는데 나이를 먹으니 애국관련 영화나 소설(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중국 처럼 다른 나라들꺼 전부)에 뭔가 몰입이 좀 덜 된다.
내가 애국자가 아니라서가 절대, 저~얼대 아니다 - 추리소설의 주인공들이 주인공이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모든지 다 잘하는거 같아서 조금 감정이입이 안된다.
특히 막판에 가면... - 그러나 일본, 한국, 시베리아 무대를 휘저으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건 정말 멋있었다. 문화재, 역사...소재 하나하나가 정말 내 취향이 아닐 수가 없었음.
- 나중에 알고보니 가즈오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을 다시 출판하면서 이름을 바꾼거였다. 그런 소설들이 작가님 작분쯤에 몇개 되더라. 나중에 읽을때는 잘 알아보고 골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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