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5> 이향은 작가님 24.10.24 강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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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5> 이향은 저자님 강연 듣고 왔습니다. 목요일 저녁시간에 젊고 활기찬 세대부터 경력이 풍부하신 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 분들이 모여 계셨습니다.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올해 유행 아이템들을 살펴보고 향후에 트렌드될 가능성이 높은 키워드들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하나의 키워드를 대중들에게 제시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하고 고민하셨을지..과정을 볼 순 없었지만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향은 작가님외에도 공저자 분들이 많이 계신 책이고 공저자 분의 다른 강연도 예정되어 있어서, 이향은 저자님께서 쓰신 파트만 발표하시는 걸까? 생각했는데..

10가지 키워드를 다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10가지 키워드 중 제가 좀 더 관심있게 본 키워드는

토핑경제 All About the Toppings
옴니보어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기후감수성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이었습니다.

 

토핑경제

다꾸, 폰꾸, 요아정을 예시로 보여주시면서 소비자가 본인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브 아이템들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강조된 것은 결국엔 상품 자체의 기본적 가치는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한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소비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세나 표준화보다는 개인의 취향을 더욱 중시하게 되는 요즘 세대의 감성을 충분히 반영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옴니보어

이 키워드도 토핑경제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취향의 개체성이 높아지면서 마케팅 역시 광범위한 타겟팅에서 벗어나 특정 페르소나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궁금한 점이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접근방식이 마케팅 뿐만 아니라 제품개발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까.

대량 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타겟층을 지나치게 세분화하면 제품의 수만 많아지고 판매량은 적어질 수 있지 않을까 고민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토핑경제'와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기본적인 고품질 제품 안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기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두 키워드는 서로 맞닿아 있더군요.

 

기후감수성

올해 여름에 무더위를 경험하고 나니 기후변화가 뉴스에서만 보던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구나를 실감했습니다.

강연에서도 기후리스크 대응이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되었고, 앞으로도 ESG 경영이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ESG 가치에 맞는 것을 억지로 찾아 맞추기 급급했는데, 이제는 진짜 내 생활에 더욱 필요하고 의미있는 아이템들을 제시해 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개해주신 키워등에 대한 간단한 요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영어 제목	한글 제목	내용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옴니보어	소비의 전형성이 무너진다. 집단의 차이는 줄고, 개인의 차이는 늘고 있다. 옴니보어의 소비 현상은 나이와 성별, 소득, 인종에 따른 경제적 구분을 지우고 한계 없이 새로운 소비세상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고정관념이 사라진 시대, 모든 전제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	아보하	불행한 것은 싫지만 너무 행복한 것도 바라지 않는다. 험한 세상, 오늘 하루 무사히 넘어간 것에 감사하여 특별히 좋은 일이 없어도 행복한 일이 찾아오지 않아도 안온한 일상에 만족한다. 아보하. 대한민국 행복담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
All About the Toppings	토핑경제	같은 도우라도 토핑이 다르면 이름과 가격이 달라진다. 같은 신발, 같은 가방이라도 무엇으로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것이 된다. 토핑 경쟁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한다.
Keeping It Human: Face Tech	페이스테크	누구나 먼저 얼굴을 본다. 기술도 마찬가지다.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주는 ‘페이스테크’가 뜬다. 생성형 AI 만능의 시대, 앞으로는 사람의 표정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춘, 최대한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기업과 상품이 선택받을 것이다.
Embracing Harmlessness	무해력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이 사랑받는다. 이들의 공통점은 해롭지 않고, 그래서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방이 나를 공격해 오는 것만 같은 힘한 세상, 작고 귀엽고 연약한 존재는 그 자체로 힘을 갖는다. 무해하기 때문에 가지는 힘, 즉 '무해력'이다.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그라데이션 K	단군의 자손, 단일민족, 단일문화의 개념이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 외국인 인구 비중이 5%에 육박하는 한국은 이제 ‘다문화국가’다. K-팝, K-푸드, K-드라마 이후에 “진정으로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쉽지 않다. 세계화와 로컬화가 서로 빠르게 섞이면서 지금 K는 0과 1 사이에서 그라데이션이 진행중이다.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물성 매력	디지털이 아무리 발달하고 AI 로봇이 우리의 일상이 된다고 해도, 우리는 엄연히 물질의 세계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 한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소비자들은 콘텐츠와 브랜드를 체화된 물성으로 경험하고자 하며, 그 기억을 더 오래 간직한다. 지금, 당신의 상품에는 물성의 매력이 필요하다.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기후감수성	역대급 무더위가 심각하면 2024 대한민국, 기후변화의 문제는 언젠가 다가올 수도 있는 미래가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할 ‘현존하는 위협’으로 급부상했다.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감수성은 이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는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 덕목이다.
Strategy of Coevolution	공진화 전략	상생을 도모하는 자연 생태계의 공진화에 현대 비즈니스의 성장비결이 숨어있다. 상호연결성이 높아진 오늘날의 경쟁에서는 같은 업종은 물론이고 다른 산업과도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공동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심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협업하고, 애플은 오픈 AI와 손을 잡는다.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 상생의 진화 전략, 공진화에 주목하라.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원포인트업	요즘 직장인들을 위대한 인물을 롤모델 삼아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며 조금씩 성취감을 쌓아가고자 한다. 이처럼 지금 도달 가능한 한 가지 목표를 세워 집중함으로써, 나다움을 잃지 않는 자기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원포인트업'이다. 1퍼센트의 변화면 충분하다. 지금 나만의 벨류업을 시작하자.

 

 

1시간 동안 유익하고 재미있는 강연을 잘 들었습니다. 역시 대기업 상무님의 PPT 발표는 최고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