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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읽자

십각관의 살인_ 아야츠키 유키토

by 인왕산 고양이 2024. 11. 14.

 

아야츠키 유키토
한스미디어
2005.07.11.


 

밀리의 서재 유튜브에서 추리소설 추천 영상을 보다 흥미가 생겨 고르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iLngHd2onM

 

많은 소설을 추천해 주셨는데, 그 중 <십각관의 살인>을 제일 먼저 선택한건, 패널 중 한분이셨던 김은모 번역가님이 뒷통수를 얻어맞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해서였다 ㅎㅎ

1987년도에 출판된 소설로 일본 장르문학의 전설같은 대표작 중 하나라 한다. 이 작품을 보지 않고서 일본의 미스테리 작품을 논할 수 없다고까지 하니 고전 중의 고전인 작품이라 하겠다.

일곱 명의 미스터리 연구회 대학생들이 봄방학 동안 츠노시마에서 일주일간의 합숙을 헌더. 츠노시마는 수수께끼의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와 그의 가족이 살해된 곳으로, 그들이 묵는 십각관은 기묘한 십각형 건물이다. 그들은 섬에 도착했을 때 살인을 예고하는 표지판을 발견했고, 그들 중 한 명이 살해당하면서 모두가 의심과 공포에 휩싸인다. 동시에 육지에 남아있던 연구회의 전회원 가와미나미는 수상한 괴편지를 받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선다.

탈출이 불가능한 무인도, 과거의 비밀스러운 사건을 공유하고 있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한명씩 차례차례 죽음을 맞이하면서 점점 좁혀지는 범인후보들.. 읽으면서 어릴 때 읽었던 소년탐정 김전일이 생각이 났었다. 아 그 만화 진짜 재미있었는데..!

전통적인 일본 추리 소설 스토리를 따르고 있어서 내가 먼저 읽었던 수많은 추리소설들이 이 소설을 많이 참고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소개해준 번역가님은 마지막 반전에 깜짝 놀라셨다고 했는데.. 왠일인지 난 처음부터 범인을 맞춰버렸다. 역시...소년탐정 김전일을 소장하면서 읽었던 기질이 빛을 발한 것 같다.

너무 많은 반전소설, 추리영화들을 접한 요즘 세대들이 볼때는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고전이란 그런 클래식한 맛에 읽는 것이 아닌가.

일본의 1980년대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이틀동안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그나저나 유튜브 영상을 보다보니 일본 출판사에서는 십각관 머그컵 굿즈를 주었다고 한다. .

 

 

이 머그컵 나도 갖고 싶어..